산을 찾는 발걸음

올해 첫눈을 오서산에서~~ 넘 좋아~~~~~~~

손 끝에 걸린 바다 2009. 11. 16. 12:24

2009년 11월 15일 날씨 눈

서해의 등대라는 이름으로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는 해발 791m의 오서산으로 이른 아침 출발한다

충남 횡성군 상동마을을 들머리로 원점 회귀 산행을 하기로 하고 거리가 멀어 자가용으로 목적지를 향했다

서해대교를 넘어갈때 쯤 바람은 거세지고 눈발이 약간씩 날리는것 같더니 이내 시야가 온통 눈으로 장관이다

올해 첫 눈을 보는거라 기분은 무지 좋다~~~

횡성휴게소에 내려 내리는 눈을 보며 산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좀 했었다...

에이~~ 비오는 날도 산에 가는데... 가자~~~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첫눈으로 흠뻑 젖어있는 실루엣 살짝 가리운 여인같은 오서산을 못보고 돌아 갈뻔하다니...

너무 좋은 기분속에 너무 멋진 첫눈속의 오서산을 나는 다녀갔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가고 있답니다..

 

 

 

 서해대교도 지나고~~^^

 

 

 

 서해대교를 지나 달리다 보니 갑자기 희뿌연 뭔가 날리는가 싶더니...

 아~~ 첫눈이 오네요~~~모두들 알고있을겁니다 첫눈이 오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

 하지만 기분이 좋아야되는데.... 걱정입니다 ! 어찌 해야할지........

 

 

 홍성휴게소에서 눈도 보고 속도 채울겸 쉬고 있어요.. 따끈한 오뎅 우동으로 고추가루 팍팍~~

 얼큰하게 열좀 올리고 왔으니 올라가봐야지요!~~~

 비가 내려도 오르는데 눈이 온다고 못올라갈소냐~~~~~~앗싸 출발~~~~~~~

 

 

 상동마을 가는 길 멀리 보이는 산이 오늘의 주인공 오서산입니다

 

 

 

 상동마을 가기 전 중동마을 지나고..

 

 

 

 상동마을에서 다시 중동마을로 내려와 주차하고 갑니다... 오늘이 9회 이봉주 마라톤대회 개최를 상동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고 돌아가라네요...ㅠㅠ

 

 

 

 걸어서 상동마을 등산로를 찾아 갑니다... 가느길이 너무 시골스럽고 기억속의 풍경 일색이라 담아봅니다

 

 

 

 감이 무척 많이 달려있던데.... 오서산의 지명처럼 까치와 까마귀들의 먹이로 일부러 남겨놓은것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흙 벽에 철대문 예전에 정말 늘 보았던 동네 모습을 여기서 만나봅니다!

 

 

 

 정암사로 오르는 길에 등산 안내도

 

 

 

 비교적 정암사까지는 10분정도 가벼운 포장 길입니다

 

 

 

 눈이 쌓여있는것이 마냥 좋아서 한컷~~

 

 

 

 

 

 

 

 

 

 

 

 정암사 입구에 있는 산님들의 휴식처 약수터 같은데 지금은 날씨만큼 쌩하네요..

 

 

 

 물이 고여있어 마실수 없습니다

 

 

 

 11월 철쭉같은데 봄꽃인 철쭉이 눈을 담았네요 ^^

 

 

 

 

 

 

 

 정암사 범종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주문위에 범종이 있는 모습은 처음이지만 나름 보기좋네요

 

 

 

 정암사에서 시화전을 열었나봅니다... 창작 詩 들이 오신님들을 반겨줍니다

 

 

 

 

 

 

 

 정암사 안으로 들어서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약수물입니다....

 여름에는 여기서 물을 준비하면 되겠네요~~ 

 

 

 

 

 

 

 정암사 절은 작은 절입니다 아담하니 소박하다 표현하는것이 맞을듯 생각되네요 하지만 정암사의 역사는 백제까지 올라가니 새삼 새롭습니다 

 

 

 

 절에서 운영하는 일일 찻집으로 온 절안에 한방차향이 그득하니 좋네요~~

 

 

 

 한방차 향에 결국 한잔 마셔봅니다~~ 십전대보차라고 하던데 맛이 좋네요~~~

 여기 오서산에도 올해 처음 내리는 첫눈이라고 합니다 

 인천에서 내려왔다하니 오신 산님들이 인천분이 많다 하시네요... 

 

 

 정암사 옆 등산로

 

 

 

 정암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절을 지키는 개인듯 한데...얼굴이 디따 길어요~~사람들이 쳐다봐도 시쿤둥 피곤한가 봐요~~^^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오늘 날씨 좋다해서 좀 편하게 입었다가 후회 무쟈게 했어요...ㅋㅋ

 

 

 

 오늘 산행은 계단이 무척 반갑답니다~~ 눈길에 오서산 오르는 경사가 만만찮아요... 엉덩방아도 한번 ㅋㅋ

 

 

 

 

 

 

 

 

 

 

 

 

 

 

 

 

 

 

 

 산에 올라갈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고 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법 쌓여가는 눈이 마냥 좋아서...

 

 

 

 

 

 

 

 

 

 

 

 

 

 

 

 길따라 눈꽃을 담으려 했는데... 사실 여기는 시작에 불과한데도 마냥 좋아서 ~~

 

 

 

  

 

 

 

 

 

 

 

 능선을 타기 전 중간 조금 넘은 높이에 오르니 제법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눈 바람속에 마을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사라졌다 나타나고... 그냥 환상이에요~~

 

 

 

 

 

 

 

 

 

 

 

 

 

 

 

 산에 오르는 이유 묻지 마세요~~~ 이보다 더좋은 풍경을 어디서 만나보나요...

 

 

 

 

 

 

 

 이제는 멀리 성연저수지가 보이네요...상동마을이나 성연저수지를 들머리로 많이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땡겨봅니다~~

 

 

 

 앗~~ 산이 사라져가요~~눈바람속에 있는 내모습 상상하세요...

 

 

 

 다시 길이 열리고...

 

 

 

 환상 그 자체입니다 자연이 만드는 아름다움이란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기쁨을 주니까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오늘 산행은 최고로 운이 좋은 산행이 될듯 설래입니다...!

 

 

 

 

 

 

 

 

 

 

 드뎌 억새밭과 경치가 장관이라는 오서정이 모습을 보이네요~~ 오늘은 억새밭이 두번째라는 사실~~~~~

 

 

 

 억새밭에서 한컷!~~

 

 

 

 오서정 옆에 한구루의 나무가 있어요~~~ 살아있는지가 의문이지만...

 

 

 

 여기가 정상은 아니랍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여기를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가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1km는 더 가야되요~~

 오서산 정상하고 여기는 표고 0.3m차이가 난다고하네요... 그럼 예비 정상이라고 할까나........

 

 

 

 앞으로 가야할 길이네요~~~ 으아~

 

 

 

 지금부터는 정상까지 가는 길입니다 평지를 걷듯 걸어가면 되요~~~0.3m 차이니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죠...

 

 

 

 

 

 

 

 

 

 

 

 

 

 

 

 

 

 

 

 

 

 

 

 멀리 우뚝 솟아있는것이 정상석인데 보이나요~~~

 

 

 

 완전 눈밭을 걸어가는 기분은 정말 최고랍니다!

 

 

 

 

 

 

 

 

 

 

 

 

 

 

 

 

 

 

 

 드뎌 정상인데... 바람이 쥑이네요~~~ 귓때기 떨어집니다...!

 담부터는 무조건 모자있는 자켓입고 산에 갈껍니다........

 

 

 부럽지요~~~ 이런 사진 흔한게 아닌거...ㅎㅎ

 

 

  

 이제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야됩니다 ! 차를 가지고 다니면 원점 산행을 해야한다는것이 정말 싫지만... 먼곳은 어쩔 수 없으니...

 

 

 

 이제 많이 날씨가 좋아졌네요~~ 시간은 오후 1시 조금 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