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마법속에서

난 아직도 어떤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 끝에 걸린 바다 2009. 12. 31. 14:35

사랑이란...

 

난 아직도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 가득
차오르고 입가에 빙긋이 미소를 그릴 수 있는거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그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궁금해 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지 않더라도
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하늘을 덮고
같은 빛깔을 느끼며
같은 감성으로 내 가슴에 차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마음과 마음이 나누는 일이라
생각처럼 시작도 끝도 같을 수 없어서 늘
아프게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손잡고 시작 할 수 없는것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바람꽃으로라도 서로를
안아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그러면서도 때론
안개처럼 뿌옇기도 하고 먹구름 몰고와
예고없이 소낙비로 쏟아내기도 하고
감기처럼 몸살을 앓기도 하고
살갗이 찢기는 고통도 함께 하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세상에 내 사람이라고 드러낼 수 없어
혼자만의 가슴 창고에 묻어 두어야 하는
그래서... 자신의 가슴이 잿더미가 되는줄도 모르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사랑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