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을 넘어 혈구산으로 연계 산행해요~~
2010년 1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모처럼 강화로 바다도 보고 산도 타고 싶어 고려산을 찾았다
높이는 436m로 강화읍에서 5km쯤 떨어져 있어 찾기쉽고 교통편도 무난한 편이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옛 명칭은 오련산(五蓮山)이다.
416년(고구려 장수왕 4)에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는데,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각각 세웠다고 한다.
봄에 진달래 축제가 한창일때는 많은 사람들이 백련사나 청련사로 비교적 빨리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지만 고려산의 종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미꾸지고개나 적석사에서 올라야 보다 좋은 경치를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혈구산과의 연개 산행이 가능해 보다 즐거운 산행도 가능하며 아쉬운것은 고려산이나 혈구산 모두 먼지를 많이 일으키는 흙이라는 것이다
산행중 먼지에 대한 대비만 좀 한다면 좋은 산행이 될 수 있을것이다...
혈구산은 높이가 466m로 산이 섬 중앙에 위치한 탓에 정상에 서면 섬 전망이 매우 좋은데, 동쪽으로 강화 시내와 강화대교, 문수산성, 남쪽으로 마니산 주능선,
서쪽으로 내가저수지와 외포리·석모도·교동도 등 주변 섬들, 북쪽으로는 강화도 북쪽에 위치한 여러 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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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에서 70번(700번을 타도 됨)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 종점에서 하차하여 다시 36번 버스로 갈아타고 적석사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들머리는 적석사다
버스에서 내려 바라 본 적석사 입구
입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곳은 적석사와 전망대...!
우측은 고려산 정상이 보이네요...정상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오면 가비고개로 혈구산으로 연계산행 지점이기도 합니다
길을 따라서 고고씽~~~~~
적석사 입구를 향해 마지막 돌아 올라온 길... 한걸음 한걸음이 정말 종아리, 허벅지 모두 땡기게 만들어요 이 길을 30분~~T.T
이제야 보이는 반가운 적석사...
적석사 입구에 찻집이 자리하고 있다... 가끔 사찰 입궁에 찻집이 있는것을 본다... 아마도 요즘 추세가 절 입구에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것인가보다...
적석사 범종각
적석사 대웅전
약수물인지는 모르겠네요... 물을 떠먹는 바가지는 있는데 설명이 없어요...
대웅전 앞에서 본 범종각
낙조대를 보러 올라갑니다... 우측 삼성각으로 올라도 갈수는 있어요!
생각보다 큽니다~~적어도 30평은 될듯해요...
낙조대에서 본 풍경... 퇴모산 줄기와 진강산 줄기 그리고 멀리 마니산까지...
석모도 방향
내가 저수지..
고려산 정상도 보이구..
기분좋은 아침이다...
이제 고려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망월리 방향... 석모도 해명산이 잘 보이네요
별립산 모습... 바다와 강화평야를 끼고있는 자태가 이쁘다... 언제 함 가마~~
억새꽃이 멋드러지게 기지개를 켭니다
망월리 미꾸지고개 너머 석모도와 바다도 다시 보고...
정상도 한번 쳐다보고...
하늘에 닿을까...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이라고 적혀있어요...
가족장이라도 지냈나봐요... 많아요~~
소나무는 언제나 푸르니 봄을 제촉하는 새순일까요...
이 길은 확실한 겨울이네요...온통 옷벗은 나무들만이...
어렸을적 솔잎 한봉지(비료푸데)에 아버지께서 10원씩 주셨던 기억도 합니다... 6살 어릴적 8살 누나와 20원을 벌어 뽀바이 사먹었거든요...^^
여기만 지나면 진달래군락지입니다
진달래군락지 전망대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차지했네요... 밥먹으려고 했는데...
뒤 한번 돌아보고...
연신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네요... 가장 좋은 자리에서 여흥이 벌어졌는지...
고려산 정상의 군부대가 옥에 티지만 필요하니 있겠지요...안전이 최우선 아니겠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정말 볼거 없어서 여기서 기념사진 한장 찍어요...
연계산행할 혈구산을 쳐다봅니다... 고비고개를 찾아 또 갑니다..
정상 가는길..
고려산 정상표지목입니다... 해병대 안내문을 꼭 여기에 설치한 까닭은...?
위험해서 출입금지라고 하는 군부대 뒷길을 건너오면 고비고개 방향으로 가는 길이에요...사실 하나도 위험하지 않은데...
여기서 고비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더 위험하답니다... 그렇지만 출입금지가 아니죠~~
사람 혼자 지나갈 정도의 길입니다...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이니 조심해야합니다...
경사 정말 심해요~~~ 한참을 이런길로 내려갑니다~~
산불 감시카메라까지 오면 반정도 내려온겁니다
우측으로 내려와서 좌측 언덕으로 또 올라갑니다... 길이 정말 짜증납니다!!
그렇게 한참을 또 걸으면 KTF 송신탑을 지나 고비고개가 나옵니다
고비고개 건너편 산불조심 현수막 옆이 혈구산 등로입니다..
또 오르고...
잘안보이네요...고려산에서 고비고개로 내려온 길인데...
혈구산의 특징은 진달래 나무가 등로 옆으로 계속 쭉 있다는겁니다... 고려산은 군락지에만 집중적으로 있는것이 특징이구요...
혈구산 정상을 보며...
오랜만에 보이는 경치...내가저수지와 석모도가 보이네요.
혈구산 정상이 이제 눈앞에 보입니다~~
퇴모산 줄기와 내가저수지 모습
작은 바위들을 넘어....
혈구산에도 진달래군락지가 있는것인지...
억새밭은 있네요... 가을에 멋질듯 합니다!
정상 가는길
혈구산 정상까지 마지막 이정표~~ 방가방가
지나 온길을 뒤돌아 봅니다... ^^
고려산 적석사도 쳐다보고...
고려산 정상도 쳐다보고...
혈구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한바퀴 돌아보며 강화도를 담아봅니다~~
퇴모산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버스 노선이 걸려서 혈구산으로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길이 정말 짜릿합니다... 떨어지면 안양대학교 강화켐퍼스로 쏙 들어갈것처럼 앞에 있네요....
여기부터는 조금 편한길로 접어들어요...
앞에 보이는 진강산과 저 멀리 마니산을 쳐다봅니다...
아쉬워서 뒤 한번 돌아보고...
다 내려왔는데...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돌상저수지 방면으로 내려온건데...
무슨 공원을 조성하는 것인지... 나무들을 심어놓았는데... 아직까지 기초 공사가 덜된듯 합니다....
한참을 또 내려와 삼성리 마을입니다... 여기서 31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