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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서 좋아요

손 끝에 걸린 바다 2009. 6. 12. 12:36

 

 

 

비가 와서  참 좋아요.
나는 당신의 그리움이 되고
당신은 영롱한 별빛이 되어
빗물을 삼키는 보고픔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아요.

 

 

 


당신의 눈빛으로
빗물에 젓은 그리움이
떨어지는 별똥별 무리를 이루어
아름다운 빗소리에
그리움의 노래를 불러 주는
노랫말이 고와서 비가 오면 참 좋아요.

 


나는  이슬이 될래요.
그러면 당신은
별빛을 닮은 빗방울이 되어 주세요.

 

 


 

 나는
투명한 구슬이 되어 있을게요.
그러면 당신은
수정구슬로 만든 우산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