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 현상은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의 작용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사랑에는 끌림, 갈망, 애착의 3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마다 뇌에서 다른 화학물질이 분비되고 그에 따라 다른 감정의 변화가 일어난다
사랑의 첫 단계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영혼을 매혹시킨다.
이 단계에서는 어디를 가도 연인의 모습이 아른거리고 그의 뒷모습만 보아도 실성한 듯 웃음이 흘러나온다
별일이 아닌 일에도 감동을 받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게 된다
연인을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현상은 아드레날린의 작용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연인의 이빨에 고춧가루가 끼어 있어도 마냥 예뻐 보인다
역시 아드레날린의 작용 때문이다
두번째 단계는 꼭두새벽에 특별한 목적도 없이 연인의 집 앞으로 달려가는 단계다
이 단계는 페닐에칠아민의 작용을 받는다 페닐에칠아민은 초콜릿에도 함유되어 있다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천연각성제 역활을 하는 화학물지로 알려져 있다
제어하기 힘든 열정으로 몸을 부르르 떨거나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은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성교 시 오르가즘을 느낄때 최고치가 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세번째 단게는 상대를 껴안고 싶어하는 충동의 단계다
이 단계는 옥시토신의 지배를 받는다
상대방에게 애착을 느껴 사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싶어 하는 현상에 돌입하며
왕성하게 엔돌핀이 분비되기도 한다
엔돌핀은 마약과 비슷한 물질로 통증을 없애 주고 기쁨을 느끼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단계에 이르면 남자들은 각별히 조심할필요가 있다
오늘날은 전철에서 자세만 잘 못 잡아도 성폭행범으로 오인 받을 소지가 있다
요약하면 사랑의 열병은 결국 뇌가 종족보전을 목적으로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분비해서
눈에 꽁깍지를 씌우는 현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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