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랜만에 북한산을(836.5m) 오르기로 하고 출발한다
삼천사를 들머리로 응봉능선 쪽으로해서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 향로봉으로 내려올 계획을 세웠다
등산시간은 5시간 정도를 생각했지만 족두리봉까지 포함해서 6시간 산행을 했다
날씨가 추울것이라 생각하고 무장하고 나갔는데... 날씨는 봄날처럼 편안했다!
오늘은 북한산 정상 백운대는 오르지 않기로 맘을 먹고 발길이 원하는 곳으로 가볼 생각이다
처음 가보는 산이라면 당연 정상을 밟아야겠지만 정상을 기준으로 움직이면 전에 다녀간 코스와 중복되는것이 싫어 안가본 길을 찾는다
1호선으로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 704번 버스를 타고 삼천리골에서 내려 어렵지않게 삼천사를 찾게되어
오늘 산행이 조금은 수월했던것 같다
만약 오늘 눈이 내렸거나 밤사이 내렸었다면... 멋진 장관과 더불어 모진 고생이 필연이었겠지만...!
오랜만에 편안하고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구파발역에서 삼천사 들머리를 찾아..
삼천사 탐방지원쎈타를 지나 등산로 입구입니다
삼천사 계곡 음식점들이 손님을 기다리는데...겨울이라 한산하네요
삼천사 가는길에서 본 북한산
삼천사 입구입니다
입구를 지나 주차장에 삼천사에 대한 안내 글이 역사를 알려주네요
초입의 불상과 돌탑
삼천사 일주문에서..
삼천사 대웅전과 뒤로 보이는 북한산 용출봉
기분좋게 까치가 반겨주네요~~
다시금 삼천사를 내려와 사모바위 쪽으로 올라갑니다 삼천사 뒤로 올라가면 문수봉 쪽으로 산행 시작입니다
능선까지 가는길이 이렇습니다... 눈이라도 온다면 무지 고생할 길이죠~~
가는 길에 본 삼천사 전경
보물 제657호 마애석가여래입상이 보이네요 시간상 삼천사를 다 구경하지 못했는데 오르면서 보아요~~^^
능선까지 이런 길이...
용출봉 용혈봉 너머로 대머리 노적봉이 쬐금 보이네요
삼천사 능선 맞은편에 있는 진관사도 눈에 들어오고..
아침 햇살에 눈이부신 비봉능선
이제야 능선길에 접어드네요~~ 길이 편안해져요..
용혈봉과 증취봉을 뒤로하고 한컷~~~
오르는 길에 본 모습인데.... 점점 더 보여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에요~~~
마치 신선들이 살것같은 북한산의 능선들을 보며 하늘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한걸음 내딛고 왼쪽을 보고...
또 한걸음 내딛고 오른쪽을 보고...... 눈이 호강하느라고 넘 바빠요~~~~
길도 편하고~~~
또 보고...
또 보고...
와~~ 벌써 암벽오르는 분들이 있네요~~~너무 작아서 잘안보이지만 작은 점들이 사람입니다
여긴 좀 고민되는 곳이죠~~ 약간 더 조심해야되요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어떻게 보던 모두 멋진 모습뿐~~~나한봉, 문수봉까지 다 보여요~~~~~
능선 정상을 먼저 선점한 일행들이 멋진 경관을 보느라 정신없네요
이제야 멀리 노적봉과 뒤로 삼각산인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가 보이네요~
지나온 길을 다시한번 돌아보고...장하다~~~ㅋㅋ
이런 장관을 어찌 그냥 갈소냐~~~~~~~~~증명사진 남기고!!!!!!
불쑥 솟은 비봉도 눈에 들어와요~~~
능선 정상인데...사람들이 뭐하는건지 궁금하죠~~~~~~
짜잔~~ 땡겨보면 어떤 아가씨가 무서워 못내려온다고 버티고있어 일행들이 보디가드 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예기들... 아~~! 여기도 못내려가면서 어찌 애는 낳았누~~~하니 아가씨 왈~~~~나 아직 처녀에요~~~~~~~~~~~~ㅎㅎ
또 약간의 고생을 하며 갑니다``
사진 3장 합성한 모습~~~ 장관이죠~~~~~~사모바위에서 바라보는 사진속 풍경을 담았어요 !!!
드뎌~~~ 사모바위가 보이네요
사모바위 전망 안내판
♡사모바위 전설도 있지요
조선 인조 임금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반가운 얼굴 대신 그녀가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전쟁이 끝나도 그녀의 소식은 없고, 그는 당시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인들이 모여살던 북한산 자락(지금의 모래내,홍은동)을 떠돌며
그녀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구기동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과연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장군바위 라고도 하는데 양쪽 어깨에 견장을 올린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사모바위 위에 올라보아요... 난 누굴 기다려야하나......!
앞에는 날씨가 좋아 가득한 사람들과 비봉능선
사모바위 뒤편으로 보이는 승가사
사모바위 뒤편에서 본 문수봉~~~ 다음에는 삼천사에서 문수봉쪽으로 올라가야징...
백운대와 대머리 노적봉도 다 보여요
정상으로 갈까 쪼금 고민하다 비봉쪽으로 go~~~
산님들을 위한 정보가 가득한 내용~~ 보고 있으면서도 무슨 봉인지 모르는것이 허다했는데...
비봉을 향해 가며...
북한산 국보 3호인 신라진흥왕순수비(北漢山新羅眞興王巡狩碑)가 있던 암봉이라 비봉이라한다.
순수비는 비(碑)를 보존하기 위하여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1972년에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되어 있고, 순수비가 있던 자리에는
복제품(2006.10.19)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 쉬운 길이 있는데... 굳이 어렵게 오르는 사람도 있어요~~ 안전 산행이 최고입니다!!!
옆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본 비봉
이 놈은 이름이 없지만 희한하게 생겨서리...
짐승같은데.... 그냥 상상에 맡겨요~~~
복제품 진흥왕순수비와 함께...
비봉 정상입니다~~~줄서서 간신히 한컷...ㅋㅋ
비봉 정상에서 본 북한산 모습
앞으로 가야할 길들~~멀리 향로봉도 보이네요
문수봉도 다시 보고...
향로봉 가는길에 다시 본 비봉모습~~~ 멀리 사모바위가 작게 보이네요
증명사진 한방 또 남기고...
향로봉에서 다시한번 북한산을 그리워하고...
가까이에는 향로봉을 탐하는 산님들이 찾아오네요~~^^
불광동 방향으로
이리로 쭉가면 좋겠는데...너무 위험하다고 다들 돌아갑니다~~ 나도 돌아가야지...ㅜㅜ
불광동 가는 정상적인 길이라네요~~향로봉에서 다시 내려가 좌측으로 안내표지 있어요
근데~~ 우측길이 가깝다고 어느 산님이 예기해줘서 우측으로 방향 전환했어요
온통 돌계단이지만 내려가는 길이라 고생이 덜하네요... 오르는 분들은 고생하겠당~~
내려가면서 본 풍경들... 비봉과 잉어슬랩~~
구기계곡 방향의 모습
북한산 길이 편한길이 없죠~~
이놈은 돌고래 닮았는데... 다들 인정 안하더라고요~~~ㅠㅠ
올라 오시는분들 헉헉~~~ 얼마나 남았나요~~~~ 헉헉~~~~~~200m요~~~~~~~~~~나 못가...ㅋㅋ
가는길에 족두리봉으로 방향 전환
이 길은 또 바위사이로 들어가네요
향로봉을 돌아 가는길이에요
추락해서 죽었다는 표지로 협박하는 안내표지도 있답니다
향로봉 뒤에서 보니 정말 탐납니다... 릿지화면 충분히 가능한 코스
향로봉을 옆에서 보아요
내려가는 길은 조금 까탈스러워요... 조심!
할아버지들이 이 바위를 너덜바위라고 하네요...
향로봉이 즐기는듯~~~부처님 손바닥위에 있는 손오공들 같죠...
족두리봉으로 go
내려와서 보니 많이 높아요~~ 향로봉 높이가 525m라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휴식~~ 남아있는것은 귤 2개...
머리위에는 어느새 예쁜 새한마리가~~~
족두리봉에 다와가네요...
모습을 드러낸 족두리봉이에요~~
위험하다는 표지판과 함께 안전요원도 있답니다...
여기 족두리봉에는 릿지하신는 분들도 있고 암벽등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맞은편에 안전요원이 항상 대기 중이랍니다...바로 무전 날려요~~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릿지하시는 분...바로 배낭에서 헬멧 꺼내 쓰고는 오르네요~~
보기만 해도 짜릿합니다~~
다시 돌아 내려오는 줄 알고 위험해서 올라가지 않았는데...뒤로 넘어가는 길이 있네요...
억울해~~~ㅠㅠ
옆에서는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맞은편 안전요원 있는곳에 이런 하늘문도 있네요
하늘문 사이로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조명발을 받아서리 한방 찍었답니다... ^^
한쪽에선 암벽등반하는데...한쪽에선 뒤로 4명이 내려가고 있네요...
릿지화라고 해도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모습~~
그중 한명은 여자... 어지간한 담력없인 안될텐데... 그것두 처음인가 봅니다...소리가 들려서요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고...
암튼 뉴스에는 나오지 말길 바라며...
족두리봉을 돌아 내려갑니다...ㅜㅜ
돌아가면서도 내내 아쉬워 자꾸만 올려다 보며...
여기도 조심조심... 다치기 좋은곳이죠~~~
족두리봉을 벗어납니다...
아쉬워 돌아 본 북한산
불광동으로 하산해요
길이 참 편하네요
공원 지킴이 할아버지가 예기합니다
이 바위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 바위라네요...개바위라고 합니다(바둑이라고..)
마지막으로 한장 또 찍어요
족두리봉도 또 쳐다보고... 뒤에는 별루 높지 않았는데 돌아서 뒤로 올라가 보아도 좋을듯합니다~~
그치만 앞으로 내려오는것은 삼가해주세요 매우 위험하게 보인답니다...
올라가는것보다 내려오는것이 더 위험한거 아시죠~~
불광사를 끝으로 하산합니다
불광사는 아주 작은 사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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