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날씨 맑음(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15도라고 하는데...)
일주일 전 육봉이라고 올라간 능선이 알고보니 케이블능선이었다
뭔가 육봉의 짜릿함이 부족한것같아 인터넷을 뒤져 확인해보니 육봉 오르는길의 맞은편 능선.. 케이블능선이였던 것이다
나름대로 케이블능선도 좋았지만 그래도 처음 계획대로 육봉능선을 오르고자 오늘 또 관악산을 뒤진다
한번 다녀간 길이라 역시 좋다
과천종합청사 7번 출구로 나와 사진한방 찍고 왼쪽의 과천중앙고등학교로 향했다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국사편찬위원회를 지나 기술표준원이 나오고 기술표준원의 담벼락 끝나는 지점에 백운사 간판이 있다
철문으로 된 길을따라 나오면 등산로가 시작된다...(전 주에 자세하게 소개했던 길을 오늘도 반복)
길의 끝에 보면 왼편으로 백운사 표지판과 문화유적 용운암 마애승용군 표지판이 나오지만 사실 어느 쪽으로 가던 육봉으로 오를 수 있다
여기부터 중요한데 어느 길로 가던 백운정사 뒤편에서 만난다
백운정사 위로 오르면 육봉가는길이고 백운정사에서 계속 직진하여 계곡쪽으로 가면 케이블능선으로 가는 길인것이다
(문원폭포 쪽으로 가는길이나 계곡이 왼편에 있다면 케이블능선 길이다!)
어제 눈이내려 관악산이 하얗게 눈에 쌓여있는 구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육봉을 오르고자 미친짓을 한다
이런 미친짓도 육봉을 한번이라도 가보았다면 절대로 하지않을 행위지만 육봉을 처음 오르는것이라 죽을둥 살둥.......가능했던것 같다...ㅠ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절대로 안전산행하시길 당부합니다...^^
과천종합청사 또왔다~~
기술표준원이 보이고 담 끝에 백운사 표지판이 보이네요..
좁은 골목을 지나 나오면 등로가 보입니다
오늘은 용운암 마애승용군 쪽으로 들머리를 정하고 올라요~
용운암 마애승용군 입구 모습
돌아서면 우측 바위에 스님 얼굴 다섯분이 있어요~~ 보통은 부처 얼굴을 새기는데....
길이 없는듯 보이지만 그냥 올라가면 작은 샛길같은 등로가 있답니다
전 주에 보았던 백운정사 뒤편의 길입니다... 여기서 아래쪽이 아닌 윗쪽으로 올라가야 육봉 능선입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제대로 찾아온 등로입니다
맞은편엔 전 주에 지나간 케이블능선 등로가 보이네요~~
산불감시초소 옆에 이상한 바위가 있어 한컷...
문원폭포로 가는 나무 다리도 멀리 보이네요...
물개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닮지 않았나요~~^^
이제야 육봉이 조금 보이네요~~
새하얀 눈도 담았어요!!!
삼봉으로 go~~~
삼봉으로 가는 첫번째 고난길 입니다~~ 경사가 아주 심하고 눈이녹으며 물이 흘러 미끄럽네요...
중간의 소나무 지점까지 네발로 어렵게 도착하고 본 모습....
소나무 지점에 있는 바위들 ...
높이 30m정도를 모두 오른 지점입니다... 에고 다리야 좀 쉬자~~~
쉬면서 바라 본 옆 능선들~~
관악산 정상 방향... 혹시 지도처럼 생긴 바위 보았나요~~~
땡겨보면~~~ 나만 지도처럼 보이나봐요...ㅋㅋ
앞 전에 오른것은 연습에 불과했지요~~~~대략 50m정도의 암벽을 올라야 합니다...
돌아가는 길도 보이지않고...
날씨도 추운데...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올라갑니다...ㅠㅠ
중간쯤에서 잠시 쉬며 올려다 본 모습... 아직도 올라갈 길은 멀군요~~
그래도 주변을 한번 사진에 담아보아요
지나온 길을 한번 더 담아보고...
이제 쪼금만 더가면 된다~~~
삼성산도 한번 담아두고...
나 만큼이나 아슬아슬한 소나무..
다 올라와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아찔하네요!!! 손바닥은 시려워 다리사이에 끼워넣고는....ㅠㅠ
마지막 삼봉과 사봉사이에서 또 고민입니다...이제는 내려갈 수도 없는데... 앞길이 캄캄해요...
사봉의 위엄이 온몸으로 쏴~~~합니다... 우선 오르면서 우측의 삼봉 정상을 먼저 올랐다 다시 사봉으로 건너갈 생각입니다
삼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에요
삼봉에서 본 사봉의 모습~~~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하고는 완전 딴판입니다
사봉과 희미하게 국기봉 모습~~~ 그리고 멀리 KBS 송신탑을 담아봅니다
정말 낑낑거리고 다리 떨어가며 오른 사봉에서 삼봉 정상을 담았어요
아기코끼리 비슷한 바위도 있네요...
정면에서 본 삼봉 정상모습~~ 아찔아찔 합니다!!
사봉을 넘어가며...주인공은 소나무 입니다~~
앞에 오봉이 떡하니 어서 어서 올라오라는데.......헉~~~미티!!!!!!!!!!!!
도저히 자신감이 생기지가 않네요!
등산화도 릿지화가 아니여서 영 부담이고...
앞에 사봉 오르며 낑낑거리며 고생한 생각에 오봉은 포기하고 돌아서 뒤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오봉을 돌아 가는 길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올라야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우회 코스가 있거든요...^^
오봉 뒤로 돌아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기도 편한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발까진 아니여서...
오봉 정상에서 본 사봉과 삼봉머리
앞에는 오봉의 진짜 정상... 여긴 패스~~~
오봉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와 소나무...
멀리 특이한 바위도 담아보고...
멀리 육봉과 국기봉 주변 경관을 담았어요~~
지나 온 육봉의 형제들...아래에서 3,4,5봉
육봉으로 가는길~~
기껏 올라 사진도 찍고 좋아했더니... 넘을 수가 없네요~~~ 육봉은 돌아 내려갑니다...
그래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아요
건너가면 닿을 곳 국기봉인데...
육봉에서 본 관악산 정상부~~
돌아가는 길도 이래요...ㅠㅠ
육봉의 포기하고 돌아가게 만든 지점이에요...높이가 3m가량인데 내려갈 수가 없어 돌아서 왔어요... 올라갈 수는 있을지도...
오봉에서 본 특이한 바위~~~ 땡겨서 다시 봅니다
육봉에서 국기봉 가는길...
만만한 길이 없네요~~
국기봉 가는 길에서 뒤한번 돌아보고...
국기봉까진 얼마 안남았네요...앗싸~~~
사랑의 마법도 걸어두고...ㅋㅋ
국기봉에서 본 육봉과 형제들~~
국기봉에 고양이 한마리가 있던데....야생은 아닌듯 깨끗하네요!! 고양이도 등산하나봐요~~~^^
국기봉으로 오르는 또다른 능선인듯한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노래 가사처럼...
제법 가깝게 보이네요~~
국기봉의 또 다른 능선도 다시한번 쳐다보고...
남근석인가 했더니 영감바위 같네요~~^^
국기봉에서 본 팔봉능선과 그 주변 경관들~~~
지나가야할 바위 계단길 입니다..
바위를 오르며 주위를...
뒤 돌아본 국기봉모습
이제 연주암을 향해 갑니다
불성사와 팔봉능선의 모습
한층 가까워진 송신탑
국기봉에서 관악산 정상 가는길은 음지여서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나도.......
팔봉을 다시한번... 오늘은 팔봉은 안탈겁니다...
팔봉코스의 별미 만두바위네요
한번 더 뒤돌아 보고...국기봉이 제법 멀어졌어요!
이건 무슨 바위인지...
KBS 송신탑이 벌써 눈앞에 있네요~~
멀리로 오늘 고생의 주역 육봉이 보입니다...
제법 눈길을 걷는 뽀드득소리가 듣기 좋네요~~
관악산은 참 바위도 많아요..
눈꽃의 축제~~~~~~~~~~~~~~
팔봉도 장관이고~~~
케이블능선도 이쁘고~~~
눈꽃이 더 이쁘당~~~~
삼성산은 잘있는지...ㅋㅋ
헬기장을 지나 연주암으로 출발~~~
KBS 송신소 뒤로 돌아가요... 등산로가 아닙니다... 잘못들어서...
멋지당~~~
기상대와 연주대가 모두 보이네요
조심조심...
연주암아 방가워~~~
정상부의 전체적인 모습
조금 땡겨보고...
확~~~~땡겨보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참입니다...
오늘도 연주암을 끼고 과천으로 하산합니다...
눈에 쌓인 깔닥고개~~~ 아이젠없음 고생이겠네요...
약수터도 지나고...
구름다리도 지나고...
대피소도 지나야...
마을 입구로 가는 마지막 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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