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5일 날씨 좋음
오후 5시 퇴근을 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딱히 할일도없어 뒷산에 올라가기로 맘먹고 서둘러 원적산 들머리로 들어섰다
누군가 맥주 한잔 하자했으면 좋았는데...못난이 양심이 찔리기를......ㅋㅋ
암튼 산에 올라가면 해는 저물어 어두울것으로 생각하고 언능 집에 들러 간단히 배낭을 꾸리고 출발했다
저녁 노을 이라도 사진에 담아 보고싶어서 서둘렀는데...
오늘은 곧장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빨리 올라가 노을을 담으려고 뛰었다...헉헉~~
산에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 하얗다...이쯤이면 녹았겠거니 하고 오르다 결국 아이젠을 착용했다~
오늘 낮기온은 상당히 좋았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조금 쌀쌀해서 귀가 시렵고 콧잔등이 아리아리 하다...
1시간 30분동안 느낀 울 동네산은 어리다는 것이다...
저 놈 언제 키우나...500m만 더 높았으면 휴~~~~~~~~~~~~
철탑 앞 쉼터...가좌동 코스에서 오르면 왼쪽 길인데 석남동 코스에서 오르니 오른쪽으로 올라왔다..
어둠은 서서히 주변을 물들이고...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이 또다른 즐거움을 주려나...
지난 여름 이 벤치에 앉았다 모기한테 13군데나 물렸었는데... 겁난다요~~~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며....붉은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세상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ㅠㅠ
여기 울 동네가 더 반찍거리네...어디쯤 못난이가 있으려나~~~
멀리 원적정이 쓸쓸하고 고독하게 나를 닮았다....^^
원적정이 귀신정같네..
잘보면 귀신 있다우~~~~~&&
온길을 다시 돌아 이제 하산해야지...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 줄께~~
나무위로 올라가 매미채로 휘휘... 별이 따질까나.......ㅡㅡ
여기도 별하나 저기도 별하나... 담에는 꼭 카메라 다리 챙겨야징~~
손전등을 켤까하다가 그래도 길이 보이니 그냥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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